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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씨앤씨(VCNC)는 자사가 제공하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11일 오전 2시까지 운행한 차량들을 마지막으로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이것은 '타다금지법'으로 불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 한 달 여 만입니다. 혁신을 외치며 업계로 뛰어들었던 한 기업이 이렇게 무너지는 것이 씁쓸함을 남기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출처: 타다 홈페이지

타다는 '타다 베이직'과 '타다 프리미엄' 등의 차량 운행 관련 서비스 및 공항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입니다. 타다는 차량 운행 서비스 중 '타다 프리미엄'은 종료하지 않았는데 우선 두 서비스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타다 베이직

 

 '타다'의 대표적인 라인업으로, 11인승 RV로 운영되는 기사 포함 렌터카 이동 서비스입니다. 서울 및 경기 일부, 인천 지역에서 타다 이용자 픽업 및 목적지 이동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드라이버는 전문 드라이버가 아니었으며 월급제 고정근무, 시급제 근무 모두 가능했습니다. 

 

2) 타다 프리미엄

 

타다 프리미엄은 타다와 전문 택시 드라이버가 함께 만드는 프리미엄 이동서비스입니다. 하지만 타다 베이직과는 다르게 드라이버의 자격조건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드라이버는 택시 사업자에 등록되어있어야 하고 정해진 기준 이상의 기간 동안 무사고여야 합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지?

 

타다의 주력 서비스는 타다 베이직입니다. 타다 운영 차량 1500여 대 중 1400여 대가 베이직으로 사실상 타다 서비스의 주력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사업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차량 1,400여 대는 이미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비전이 보이지 않고, 난관을 헤처 나갈 수 있는 희망이 보이지 않으며 재정적으로 문제가 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타다의 서비스 중단은 타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타다'와 사업과 연관되어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타다는 사업규모를 크게 축소하였고 타다 서비스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설명하였으며 신입직원의 채용을 모두 취소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일자리를 잃게 된 기사들은 "임금은 물론 휴업수당 지급을 거절해 근로기준법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박재욱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타다의 미래는?

 

타다는 여전히 '타다 프리미엄'서비스의 기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타다 프리미엄의 매출은 예전과 비교하여 많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타다 프리미엄의 기본요금은 5000원으로 택시기사로선 고급형 택시 운송사업을 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택시면허를 가진 사람만 기사로 뽑는데 택시업계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또한 타다 프리미엄 기사로 일을 하면 업계 사람들이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혁신 기업들이 나올 수 있을까?

 

이번 타다 사태을 보고 혁신기업을 세워보겠다는 꿈을 가진 예비 기업가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저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이것을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먹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앞선 세대들이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데 다소 아쉽습니다.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 

 

한 명의 소비자로서 타다 서비스가 종료된 것이 아쉽습니다.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하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경쟁 속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모두 힘든 시기에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멈춰서 버린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급여문제로 타다와 소송 중에 있으신 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또한 자신의 생계수단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택시업계를 마냥 나무랄 수도 없을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번 '타다'와 관련하여 완벽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업계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분쟁보다는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서로 상생하는 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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